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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약국 4곳 또 털렸다…8일 하루 새 카노가파크 등

LA지역에서 약국들이 또다시 잇따라 털렸다. 올해 초부터 약국을 겨냥한 절도 사건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인타운 약국들도 피해를 보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지난 8일 하루 동안 LA 각지의 약국 4곳에서 유사한 침입 절도 사건이 발생했다. 피해 약국은 카노가 파크, 노스할리우드, 마 비스타, 채츠워스에 있다.   먼저 채츠워스의 세인트 메리 약국에서는 이날 오전 3시쯤 4인조 절도범이 침입했다. 이들은 전기톱과 쇠 지렛대로 경보기를 부수고, 자물쇠와 철문을 잘라 약이 든 금고를 통채로 훔쳐 달아났다. 피해 업주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보안을 강화했지만 소용없었다”고 허탈한 심경을 전했다.   앞서 노스할리우드에서는 오전 2시 20분쯤 벨레어 약국에서 침입 사건이 발생했다.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를 쓴 5~6명의 절도범들이 약을 훔친 뒤 차를 타고 도망갔다. 카노가 파크의 트루 케어 약국은 유리문이 깨졌고, 도둑들이 무엇을 훔쳐 갔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 마 비스타의 아포테카리 약국도 유사한 피해를 당했다. 이 약국에서도 유리문이 깨졌고, 처방 약품들이 도난당했다.   한인 약국도 예외는 아니다. 올해 초 한남 체인 쇼핑몰 내 한인이 운영하는 약국〈본지 5월 22일 자 A-1면〉과 세리토스 지역 한인 약국〈본지 7월 4일 자 A-3면〉도 범죄 대상이 됐다.   지난 6월에는 타운 내 한인 약국도 절도 피해를 봤다. 약국 측에 따르면 새벽에 절도범들은 유리문을 깨고 철문을 자른 뒤 침입해 마약 성분 진통제를 훔쳐갔다.   약국 관계자는 “경찰에 신고해도 즉각 대응이 없었다”며 “보안 장치가 울려도 막을 수 없으니 소용 없다”고 말했다.   이어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보안을 어떻게 더 강화할 수 있겠는가”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올해 들어 지난 5일까지 타운을 포함한 올림픽 경찰서 관할지에서 ‘약국’을 대상으로 발생한 범죄는 총 42건이다. 한 달에 6~7건씩 발생하는 셈이다.   그중 절도 관련 범죄가 33건(78.5%)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올림픽 경찰서는 21개 LAPD 지서 중 4번째로 약국 범죄 피해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기사 한인 약국 또 털렸다…절도 피해 2곳에 포함 정윤재 기자약국 보안 한인 약국도 피해 약국 약국 범죄

2024-08-08

타운 약국 겨냥 범죄 3년째 증가세

LA한인타운의 약국들을 노리는 범죄가 증가하고 있다.     LA경찰국(LAPD) 범죄 통계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올해 들어 LA시 내 약국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 817건으로 집계됐다. 하루에 3건씩 발생한 셈이다.     그 중 LA한인타운을 관할하는 올림픽 경찰서 관내에서 신고된 약국 범죄 사건은 71건으로, LAPD 21개 지서 중 세 번째로 피해가 심한 곳으로 나타났다.     올림픽 경찰서 관내 약국들의 범죄 피해는 3년째 증가 추세를 보였는데, 같은 기간 2021년 53건에서 지난해 64건으로 그리고 올해 71건으로 늘고 있다.   범죄 유형 대부분은 절도였다. 피해금액 950달러 이하 상점절도(shoplifting)가 38건으로 54%를 차지했고 이어 피해금액 950달러 초과 상점절도(6건), 강도(6건), 침입 절도(burglary·5건), 단순폭행(5건), 경절도(theft-petty·3건) 등의 순이었다.     장소별로 분류했을 때 3가와 버몬트 애비뉴 인근에서 올해 35건으로 가장 많았고, 7가와 세라노 애비뉴 인근 11건, 워싱턴 불러바드와 버몬트 애비뉴 부근 8건 등을 기록했다.   한인 약사들은 최근 약값이 오르고 처방전 남용에 대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상황이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플라자 파머시 마틴 김 약사는 “개인적으로도 범죄 피해를 본 적이 있다. 많은 약국이 규제 약물(controlled substance)을 노리는 절도 사건들로 골치 아파하고 있다”며 “놀코와 옥시콘틴, 옥시코돈 등 강력한 마약성 진통제가 주요 타깃으로, 펜타닐의 경우 범죄 타깃의 될 가능성이 매우 커서 갖고 있지 않은 약국들도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보통 이러한 약물들은 시장가가 높고 계속 가격이 인상되고 있기 때문에 개인적인 복용 혹은 암시장 유통의 용도로 훔치는 경우가 많다”며 “예전보다 범죄는 느는데 자격이 충분하지 않은 의료진의 처방전 남발 등을 막는 정부 차원의 확실한 대책은 나오고 있지 않아 우려된다”고 말했다.     가주 한인약사회 제이 서 회장(올림픽 파머시)은 “최근 카메라를 추가로 설치하고 보안경비를 강화하는 약국들이 늘고 있다”며 “LA시 전체적으로 스매시앤그랩 등과 같은 절도 범죄가 늘면서 약국도 덩달아 피해를 보는 경향도 있는 거 같다”고 설명했다.   장수아 jang.suah@koreadaily.com한인타운 약국 약국 범죄 범죄 피해 노스이스트 경찰서

2023-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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